부동산
강북 아파트 값 상위 85%, ‘동부간선라인’ 인근 지역
입력 2015-08-05 09:45 
작년 말 대비 올 7월 말 서울 강북권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 [자료: 부동산114]

올해 서울 강북권 집값은 동부간선라인을 낀 동부권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말까지 서울 강북권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329만원에서 1369만원으로 약 2.85% 올랐다. 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중랑구(3.76%) △마포구(3.63%) △성동구(3.32%) △성북구(3.25%) △동대문구(2.99%) △노원구(2.88%) 등 총 6곳이다.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던 6구 가운데 5곳이 동부간선라인에 속해 있는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동대문구나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서울에서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북구(79.33%), △동대문구(76.02%), △중랑구(75.42%), △성동구(75.26%) 등은 강북지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순위에서 1위~4위까지를 차지했다.

성동구의 경우 최근 1순위 마감이 잇따르고 옥수동과 금호동 일대에 재개발을 통해 부촌이 조성되고 있어 최근 관심이 쏠리는 지역 중 하나다. 올해 7월까지 성동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들의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25대 1에 달해 서울의 같은 기간 1순위 경쟁률인 9.93대 1을 웃돈다.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 리버젠의 경우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격이 9억원을 육박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부간선라인 지역은 강남권과 서울 시청·광화문 등 도심 접근성이 좋고 북한산이나 중랑천 등을 끼고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며 환경에 비해 지역 자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자 각광을 받으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이 지역들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도 적지 않다.
대림산업은 8월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25개동, 전용면적 59~115㎡ 총 1976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1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9월에는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금호를 분양한다.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1층 17개동(임대동 포함) 전용면적 전용면적 59~124㎡ 총 133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9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9층 5개동 전용 59~84㎡ 584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25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8월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대농·신안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40~84㎡ 총 76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전용면적 48~84㎡, 5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9층 24개동, 전용면적 33~122㎡ 253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9㎡ 3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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