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사장단이 직접 나선 이유는?
입력 2015-08-04 19:41  | 수정 2015-08-04 20:02
【 앵커멘트 】
이렇게 사장단이 나선 것은 지금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 사장단 회의에참석한 최고경영자는 모두 37명.

이들이 경영권 다툼에 우려를 표시하고,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 것은 제2롯데월드 등 핵심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입찰에 들어가는 면세점이나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대면보고를 통해 접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습니다.


쯔쿠다 사장은 "7월 말 신 총괄회장이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고, 한국 담당으로 착각해 당황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의 지지는 향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이사
- "국내 전문경영인들의 의사표현이 향후 임시 주총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전문경영인들까지 나서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