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용하는 백팩으로 유명세를 탄 투미(TUMI)가 올해 가을·겨울 시즌엔 여성 라인 강화에 나선다.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우리나라 배우 수현을 글로벌 모델로 기용할 때부터 예고됐던 부분이다.
투미는 4일 그랜드하얏트호텔서 F/W(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기존에 주력이던 남성 및 트래블 라인은 물론 여성 컬렉션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페루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강렬한 컬러와 패턴 등이 적용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가지의 보라색과 같은 애버진(Aubergine) 색상과 청록색이 비즈니스우먼을 위한 보야저 컬렉션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으며, 특히 여성용 트렁크 제품에 들어간 ‘피오니 플로럴프린트가 인상적이다. 이날 여성 컬렉션 라인은 아예 별도의 룸에서 전시될 정도로 투미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페루의 쿠테르보 국립 공원(Cutervo National Park) 동굴에서 영감을 받은 네이비와 안트라사이트 컬러 테마가 적용된 투미의 아이코닉 컬렉션, 알파2 컬렉션도 눈에 띄었다. 회색 컬러와 네이비 컬러, 패브릭과 방탄 나일론 소재의 조합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여행 캐리어 사첼, 백팩, 브리프, 트래블 키트 등 알파2 컬렉션의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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