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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장나라, 유골로 발견된 아버지보며 먹먹한 눈물…안방극장 울리다
입력 2015-08-04 11:19  | 수정 2015-08-04 11:49
너를 기억해 장나라
‘너를 기억해 장나라의 덤덤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마지막 진실 게임을 향한 속도를 높였다. 그중 가장 안타까웠던 진실은 마침내 밝혀진 차지안(장나라 분) 아버지의 행방이었다.

20여 년 전 이준영(최원영 분)의 담당 교도관이었던 지안의 아버지는 준영의 탈옥과 함께 행방불명 됐고, 살인마의 탈옥을 도왔다는 누명을 썼다. 지안 또한 아버지의 누명으로 인해 범죄자의 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희망마저 없어져 버렸다. 생일 축하카드와 지도가 담긴 상자를 선물 받은 지안은 예전에 살던 동네가 그려진 지도를 보며 아버지의 죽음을 예감했고, 사체 탐지견을 준비해 달라 부탁했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침착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과거 두 사람의 사진이 있는 열쇠고리와 함께 유골을 발견했다. 진짜 아버지임을 알았지만 확답하지는 않았다.

아버지의 죽음에도 의연할 수 있었던 건 그가 지난 20년 내내 아버지를 생각하며 속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괴로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지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안은 모든 이들을 뒤로하고 이현(서인국 분)의 집에 도착, 방안에 혼자 남겨지자 비로소 아버지의 죽음을 실감하며 오열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견딜 수 없었던 건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일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함께 밥을 먹고, 출근길을 배웅하던 사소했던 일상들이 이제 와 돌이켜보니 너무나 소중했고 그리웠기 때문이다.

희망마저 없어진 지안에게는 이준영을 향한 분노와 복수심만이 남았다. 그러나 이준영과 이준호가 동일인물이라는 물적 증거는 없는 상황. 답답한 현실과 이준영에 대한 분노로 결국 총을 들고만 지안이 방아쇠를 당길지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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