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세청, 롯데그룹 자금흐름 조사 착수
입력 2015-08-04 07:00  | 수정 2015-08-04 08:02
【 앵커멘트 】
국세청이 롯데그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궁극적으로는 호텔롯데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홍기획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만 80~90%의 물량을 수주하는 광고 계열사로 롯데그룹 계열사와 자금 거래가 많은 곳.

호텔롯데가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홍기획의 금융 거래내역 상당수를 국세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은 대홍기획 세무조사를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했지만 최근 그룹 상황과 관련해 조사 대상 계열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홍기획에 대한 조사가 호텔롯데까지 확대된다면 사실상 호텔롯데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의 실체에 접근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호텔롯데 단일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지만 12개로 분할돼 있는 L투자회사의 보유 지분 총량은 72.65%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 등 롯데그룹 관련 주식들은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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