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증시 재개장 첫날 '최대 낙폭'…유로존·중국 '불안'
입력 2015-08-04 07:00  | 수정 2015-08-04 07:42
【 앵커멘트 】
지난 6월 말 그리스 자본통제조치에 따라 문을 닫았던 그리스 증시가 재개장 첫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실적이 양호했던 유로존 국가들 역시 중국증시 폭락 등의 변수 탓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주간의 휴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그리스 증시가 16.23%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때의 15.03%를 갈아치운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20~30%의 추가 하락 우려를 나타내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닉 카프카스 / 금융분석 전문가
- "(긴급 구제금융 합의는) 9월 중순에나 매듭지어질 확률이 크죠. 그리스 상황이야 점차 나아지겠지만 정치 상황을 비롯한 정부 문제 등은 여전히 불안정할 겁니다."

실물경제 지표도 잇따라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은 유럽 주요 증시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달 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하면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국가에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mbnkimjanggoon@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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