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세 이상 폭염에 취약…사망률 가장 높아
입력 2015-08-03 17:25 
폭염 사망자 열 명 중 약 여섯 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사망 위험도가 높은 시군구는 대구·경북과 제주도에 집중 분포했습니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폭염정보 수집연계를 통한 폭염위험지도 작성 및 활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3년까지 확인된 폭염사망 인원은 총 547명 입니다.

이 가운데 작년 사망자 46명을 뺀 22년간 사망자 501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염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67%로 여성의 2배였습니다.


폭염사망자의 연령은 70대가 19.2%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17.8%), 40대(14.8%), 60대(13.8%), 50대(13.0%), 30대(6.8%), 20대(6.0%), 90대(5.0%) 순이었습니다. 또 전체 폭염사망자의 55.8%는 60대 이상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농·어업 종사자가 전체 폭염사망자의 22.4%를 차지했습니다.

1991년부터 2013년까지 23년간 각 지역의 폭염사망 인원은 포항(7), 합천(7), 대구 서구(6), 장흥(6), 밀양(6), 하동(6), 대구 동구(5), 대구 북구(5), 경주(5), 남원(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재난안전연구원의 김도우 연구사는 "폭염사망자 연구 결과 60세 이상인 농어업인·단순노무자·노숙인 등이 고위험군으로 추정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려면 이를 고려한 대책을 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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