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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
입력 2007-08-14 00:57  | 수정 2007-08-14 00:57
아프간에 남아 있는 21명의 피랍자 가운데 먼저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 씨의 가족들은 아직 석방되지 않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의 가족들은 먼저 아프간에 남은 19명의 피랍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선연자 / 김지나 씨 어머니
- "19명에 대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기쁜 마음보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 : 박선녀 / 김경자 씨 어머니
-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아 있는 분들한테 미안합니다."

두 가족은 남은 19명의 피랍자들이 모두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 김경식 / 김경자 씨 오빠
-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염려 끼쳐 죄송합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돌아올 수 있길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아픈 인질을 석방했다는 탈레반 측의 말에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지웅 / 김지나 씨 오빠
- "몸이 아파서 석방됐다고 들었다. 조금 걱정이 됩니다. 가기 전에 허리가 아파서..건강히 잘 돌아올 수 있도록"

이제 남은 피랍자들은 19명.

남은 19명의 가족들은 아프간에 가 있는 피랍자들이 무사히 석방되길 기원하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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