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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에 꽁꽁 묵인’ 넥센, 막판 기회도 놓쳤다
입력 2015-08-02 21:33  | 수정 2015-08-02 23:30
사진=MK스포츠 DB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초반 타선이 꽁꽁 묶인 넥센 히어로즈가 5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최근 가공할 만한 홈런포를 때린 넥센은 이날 경기 후반부까지 타선의 침묵 속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NC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7회까지 3안타(1홈런) 1볼넷에 그쳤다. 삼진은 9개를 당했다. 4회와 6회를 제외하고 주자들이 출루했으나 홈으로 돌아온 것은 2회 솔로홈런을 날린 선두타자 김민성 뿐이었다. 1-4로 뒤진 7회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서건창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넥센이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은 건 해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였다. 1-5로 뒤진 8회 2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유한준부터 시작되는 넥센의 클린업트리오가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량득점의 기회였다.
유한준의 3루수 땅볼 때 NC 3루수 지석훈이 실책을 범해 넥센은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병호의 1타점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1점을 더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의 9회는 더 아쉬웠다. 1사 뒤 김하성이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3루타를 때린 뒤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가 좌익수 희생뜬공을 날려 4-5까지 따라붙었다. 넥센은 끈질겼다.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1,3루의 동점기회를 잡으면서 끝까지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승부는 그대로 결정났다.
[kjlf2001@maekyung.com]

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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