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야도 물러난다'…공포 마을 체험
입력 2015-08-02 20:02  | 수정 2015-08-02 20:15
【 앵커멘트 】
무더위를 날려버리는데 뭐니뭐니해도 공포영화죠.
그런데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귀신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귀신마을이 피서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생생한 공포 체험 현장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린 마을.

음산한 불빛과 괴기스러운 기운이 감돌던 그때, 섬뜩한 모습의 귀신들이 나타납니다.

귀신을 피해 들어간 건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귀신, 머리카락이 쭈뼛서는 무서움에, 고함도 지르고, 발길질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간신히 귀신들을 떼어내자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 인터뷰 : 오설화 / 경남 창원시 이동
- "귀신 나오고 무서운 게 재미있었어요. 여름에 와서 무서운 것 하니까 신나는 것 같고…."

마을 중심에 있는 정신병원.

수술실과 해부실, 시체보관실, 고통에 찬 비명소리에 두 다리마저 얼어붙고.

교도소에 들어서자 갑작스레 나타난 좀비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애원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이규학 / 경남 합천군청 관광행정담당
- "고스트 파크는 말 그대로 귀신들과 같이 함께 즐기면서 더운 여름철 오싹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축제 행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귀신 마을로 변한 영화 세트장, 한 시간 코스의 오싹한 공포체험에 무더위마저 싹 달아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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