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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진영이 바라본 ‘임훈 효과’
입력 2015-08-02 17:30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나서는 임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줄무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야수 임훈(30·LG 트윈스)의 트레이드 효과는 나오고 있는 것일까. 양상문 LG 감독과 주장 이진영의 눈에는 효과가 분명 있었다.
임훈은 LG로 이적한 이후 6경기에 출전하며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타율은 2할5푼(20타수 5안타)을 기록했고, 결정적 영입 이유였던 수비에서도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친정팀 SK를 상대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강한 어깨를 뽐내며 외야를 든든히 지켜냈다.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본 임훈은 어땠을까. 이진영은 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임훈은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던 기억 때문에 평가를 하기가 좀 그렇다”며 조범현 감독 시절에 임훈이 처음 들어와 캐치볼부터 가르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멋쩍게 웃었다.
세월이 흐른 임훈의 성장을 이진영도 인정했다. 이진영은 임훈은 수비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딱 SK 선수 같은 수비를 하는 선수”라며 오히려 짧은 거리가 더 어색한 전형적인 외야수다. 임훈이 들어오면서 투수나 다른 수비들도 마음이 편해진 것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도 임훈의 합류에 만족했다. 양 감독은 임훈이 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비 능력을 칭찬한 뒤 치는 능력도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자주 나가면 안타도 더 많이 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임훈은 이날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익숙한 문학구장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LG의 위닝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까.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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