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주총 카운트다운…일본 주주의 표심은?
입력 2015-08-01 20:01  | 수정 2015-08-01 20:04
【 앵커멘트 】
형제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로 미칠 수 있는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의 운명을 결정할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모기업인 광윤사와 우리사주조합, 일본 계열사 크게 세 곳에서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대 주주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가 있는 만큼 신 전 부회장에게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과 일본 계열사는 사정이 다릅니다.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권한을 나눠주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왔고, 한국 롯데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과 지시서가 공개되면서, 일본 계열사와 우리사주조합의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이사
- "(신격호 회장이)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면, (신동주로) 기울 가능성도 없지는 않죠. 그래서 신동빈 회장 측은 그 부분을 차단하고 자기편으로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신동빈 회장이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영향력이 일본 주주들에게 어느 정도일 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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