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연녀 배신에 격분…형부 배추밭에 화풀이한 남성 집행유예
입력 2015-08-01 19:40  | 수정 2015-08-01 20:16
【 앵커멘트 】
내연녀가 전세보증금을 가지고 도망간 사실에 화가 나 내연녀 형부의 농장을 망가뜨린 남성이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잃어버린 6백만 원 때문에 배추를 다 베어 버리고 원두막에까지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요.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연녀가 전세보증금 6백만 원을 가지고 달아나자 앙심을 품게 된 김 모 씨.

화가 난 김 씨는 내연녀의 형부를 찾아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복수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2013년 가을, 내연녀 형부의 농장에 몰래 찾아가 수확을 앞둔 배추 160포기를 전부 낫으로 잘라버렸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김 씨는 이듬해 1월, 다시 농장을 찾아가 원두막을 불태워버렸습니다.

같은 해 9월 새벽에도 역시 농장 원두막에 신문지를 깔고 경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됐고 그 결과도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결국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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