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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진종오·유승민·남현희, IOC 선수위원 도전
입력 2015-08-01 17:30 
진종오는 장미란, 유승민, 남현희와 함께 IOC 선수위원 후보를 신청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장미란(역도), 진종오(사격), 유승민(탁구), 남현희(펜싱)가 선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31일 오후 6시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마감 결과, 4개 경기단체에서 각 1명씩 후보자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장미란, 진종오, 유승민, 남현희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추천됐다.
한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태권도)이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과 권리가 주어지는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 문대성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직을 내려놓는다.
그 뒤를 잇기 위한 후배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률은 4대1이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평가단을 구성해 이달 내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 면면은 화려하다. 각 종목의 간판선수다. 장미란은 여자역도 75kg이상급의 전설이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도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차지한 명사수다.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 50m 권총 2연패를 달성했다.
유승민은 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그 뒤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도 단체전 동메달과 은메달에 기여했다.

여자펜싱의 얼굴이었던 남현희는 베이징올림픽 플뢰레 여자단식 은메달을 땄다. 당시 여자펜싱 최고의 성적. 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해 플뢰레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달 내 선정하는 최종 후보는 IOC의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된다. IOC는 각국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보들 중 명단을 추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촌 개촌 두 달 전 발표한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최 기간 중 실시되며 폐회식 전 4명의 당선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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