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호텔 가족회의 임박…현장 분위기는
입력 2015-07-31 20:01  | 수정 2015-07-31 20:24
【 앵커멘트 】
롯데가 가족들은 제사가 끝난 후 바로 가족회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진희 기자!
호텔 쪽 움직임은 어떻죠?


【 기자 】
네, 아직 이곳 롯데호텔에 모습을 드러낸 총수 일가는 없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 계속 이곳 34층에서 머물고 있는데, 이곳을 떠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인데,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도 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격호 회장이 거주하는 34층은 전용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고, 연결 층이 모두 '프레스티지' 층이라 보안이 삼엄합니다.

때문에, 이번 가족 모임은 제사가 끝난 후 신 회장이 있는 이곳 호텔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이번 모임은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이뤄지겠네요. 어떤 내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당초 예상과 달리, 신동빈 회장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제사는 물론 가족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족회의에서는 일본 롯데그룹 운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이 참석하는 만큼, 일본 롯데를 다시 신 전 부회장에 돌려주느냐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족회의는 신 전 부회장에게 우호적인 신선호 사장 등 친인척 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보이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해 일부 성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호텔 34층은 신동빈 회장에 반대하는 가족이 모두 모이는 공간이 되면서,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롯데호텔을 둘러싼 긴장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롯데호텔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김회종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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