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매매가격(27일 기준)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로 매수문의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매매가 대비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지난주(0.11%)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은 경기도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인천 지역은 축소됐으며, 지방(0.08%)은 세종이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됐고 대구와 광주 지역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대구(0.16%), 서울(0.16%), 경기(0.16%), 광주(0.12%), 전북(0.11%), 인천(0.10%), 울산(0.09%)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04%)은 하락했다.
서울(0.16%)의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다소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4%)은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격과의 가격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소형·역세권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17%)은 재건축단지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심리 확산 영향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도 지난주(0.14%)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1%)은 경기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7%)은 제주와 광주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22%), 서울(0.2%), 인천(0.18%), 제주(0.17%), 광주(0.15%), 전북(0.12%), 대구(0.11%), 경북(0.1%), 부산(0.06%) 등으로 나타나 세종(-0.0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0.20%)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강북권(0.21%)은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 및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권(0.19%)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영향과 월세나 준전세로의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