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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NC, 살아나는 타선서 엿본 희망
입력 2015-07-31 07:17 
NC는 연패에 빠져 있지만 테임즈의 홈런이 반갑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후반기 연패에 빠져 있는 NC 다이노스가 타선에서 희망을 찾는다.
NC는 30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10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49승40패2무로 넥센 히어로즈에게 3위 자리를 빼앗긴 4위로 내려앉았다.
투수진의 난조가 가장 컸다. 후반기 들어 외국인 듀오 에릭 해커와 재크 슈튜어트가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재학, 이태양은 한 차례씩 선발승을 거뒀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손민한, 이승호, 이민호는 선발로 한 차례씩 나와 초반에 난타를 당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최근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가장 반가운 건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활이다.
특히 테임즈는 29일과 30일 삼성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14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28홈런을 때린 뒤 보름만에 나온 아치다.
2년 연속 30홈런이라는 값진 성과도 이뤘다.

지난 주(7월 21~24일) 나쁘지 않았던 타격감에도 시원한 한 방에 목말랐던 그는 삼성전을 통해 장타력을 회복했다.
여기에 나성범과 이호준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후반기 들어 2개씩 아치를 그려내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NC 타선의 중심인 이들은 전반기에만 60개의 홈런을 합작하며 KBO리그 최강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침묵하면서 NC 타선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데 있어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필수다.
특히 30일 경기에서 이들이 살아나면서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는 모습까지 나왔다.
여기에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김종호의 꾸준함도 더한다. 이들은 최근 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면서 밥상을 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민우는 6경기 연속 안타, 김종호는 최근 10경기에서 12안타를 때려냈다.
또 선발은 아니지만 대타로 나와 언제든지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조커도 숨어 있다.
지난 23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만루홈런을 때린 조영훈은 29일 삼성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올 시즌 6홈런을 기록 중인 모창민도 대기하고 있다.
NC가 후반기 연패에 빠져 있지만 살아나고 있는 타선의 힘에 침체돼 있는 투수진이 전반기처럼 힘을 내면 순위 다툼을 좀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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