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적신월사 "여성인질 곧 석방될 듯"
입력 2007-08-12 19:32  | 수정 2007-08-12 19:32
한국 측과 탈레반 간의 대면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당초 어제(11일) 밤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던 아프간 피랍 여성인질 2명의 석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협상장 관계자는 곧 인질의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여성인질 2명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협상장 관계자의 말인데요.

인질 석방을 둘러싼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협상이 한국시간으로 오늘(12일) 오후 3시부터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의 주도 가즈니시티 적신월사 건물에서 재개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협상장의 적신월사 관계자는 여성 인질 2명이 몇 시간 내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10일 오후 첫 대면협상을 벌인 뒤 사흘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인질 석방과 관련해 오늘 내외신 보도에 다소 혼선이 있었습니다.

당초 탈레반 측은 어제 밤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오늘 오후 탈레반 측이 인질 석방을 보류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여성 2명이 석방 도중 되돌아갔다고 전한 것입니다.

아마디는 뭔가 혼선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여성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기려고 가던 도중 탈레반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석방하지 않기로 해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인질 석방 보류 보도가 나온 뒤 아마디가 인질 석방 결정 번복 소식은 자신의 말이 통역 과정에서 잘못 인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곧이어 국내 언론도 아마디와의 간접 통화에서 여성인질 2명의 석방계획은 변함이 없으며, 다만 석방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 수석기자도 매일경제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여성 인질 2명의 우선 석방을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