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텍사스 선발 2인, 그들의 트레이드설 대처법은?
입력 2015-07-30 09:31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요바니 가야르도는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 중 하나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요바니 가야르도는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 중 하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좌완 선발 콜 하멜스 영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셀러로 전환할 가능성도 안고 있다.
30일과 31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나란히 선발 등판하는 콜비 루이스와 요바니 가야르도, 두 선수는 트레이드 관련 루머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름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2012년 팔꿈치와 엉덩이 수술을 받은 뒤 2014년 복귀한 루이스는 이번 시즌 텍사스와 1년 400만 달러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0승 14패 평균자책점 5.18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음에도 텍사스는 그의 손을 잡아줬다.
루이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내 마음은 여기에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여기는 나에게 두 번째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다른 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며 텍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냇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던 가야르도는 한결 열린 마음이었다.
그는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미 한 차례 트레이드된 경험이 있다”며 입을 연 뒤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내 통제 권한을 벗어난 문제다. 더군다나 올해는 내 계약의 마지막 해다. 그게 이 바닥이 돌아가는 방식”이라며 트레이드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어느 팀이든 나가서 속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트레이드설에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콜비 루이스는 두 차례 수술에서 복귀, 텍사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콜비 루이스는 두 차례 수술에서 복귀, 텍사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서 각 팀들은 트레이드 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는 선수들도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이 두 선수는 프로답게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선수들도 인간인 이상 의식을 안 할 수 없다”면서도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진행 중인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