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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9회 끝내기’ KIA가 살아났다
입력 2015-07-29 22:13  | 수정 2015-07-29 22:1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9회 끝내기 승을 거두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KIA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브렛 필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7위 KIA는 6위 SK에 2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브렛 필은 3-4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쳐내며 치열했던 접전을 마무리 했다. 개인 통산 3호 끝내기 안타.
전날 9회말 김원섭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한 김용희 감독은 29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KIA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다.
극적인 28일 경기가 다음날 또 한 번 연출됐다. 김원섭은 28일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142km짜리 몸쪽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극적인 승리를 수 차례 연출했지만 이를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KIA는 두 경기 연속 정우람을 공략해내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기 반격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멀게만 보였던 5위까지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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