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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승’ 유희관 “와인드업 폼 변화 통했다”
입력 2015-07-29 22:12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시즌 13승째를 달성한 유희관(29·두산)이 와인드업 투구폼으로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5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로써 시즌 51승38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유희관은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 시즌 13승째(3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개인 통산 최다승(12승)을 넘어섰다. 유희관은 역대 두산 토종 좌완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1988년 윤석환(은퇴)이 세운 1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좌완 외국인 투수로는 레스가 2004년 14승을 올렸다. 유희관은 2승만 더하면 역대 두산 좌완 최다승 투수가 된다.
유희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가 잘 던져 더욱 긴장하고 집중했다. 지난 경기(23일 문학 SK전 5이닝 6실점)에서 부진해 나름 연구도 많이 했다”며 코치님과 상의해서 와인드업 폼으로 바꿨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알프레도 피가로(12승·삼성)와 벌이고 있는 다승왕 경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유희관은 아직 다승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거둔 12승을 넘어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한, 두산 토종 좌완 최다승 타이기록도 의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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