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소한 지 하루 만에"…빈집에서 금품 훔친 30대
입력 2015-07-29 19:40  | 수정 2015-07-30 08:26
【 앵커멘트 】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빈집털이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출소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빈집을 털던 전과 4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주택가로 들어가는 한 남성.

잠시 뒤, 가방을 메고 유유히 큰길 쪽으로 걸어나갑니다.

39살 이 모 씨가 빈집에서 금품을 훔치고 돌아가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3일간 어디를 갔다 왔대요. (집을) 비워놓고…. (갔다 왔더니 집 안이) 어질러지고 금하고 물건이 좀 없어졌다고…"

이 씨는 먼저 불 꺼진 집을 찾고, 초인종까지 눌러 빈집인지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씨는 빈집인 게 확인되면, 절단기로 방범창을 자르고, 유리창을 깬 뒤 침입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36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4천만 원이 넘습니다.

같은 범행으로 4차례나 복역했고, 출소한 다음 날부터 범행을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나와서 막막히 할 것도 없고, 그래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휴가철에 집을 비울 때는 불을 켜고 가거나,

가까운 파출소에 얘기해놓는 것도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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