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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KIA’ 에반을 툭 칭찬한 까닭은?
입력 2015-07-29 19:01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눈에 쏙 들어온 외국인 투수가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후보는 아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에반 믹이었다.
김 감독은 29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에반의 커브는 당분간 못 칠 것 같다”고 밝혔다. 에반은 방출된 필립 험버의 대체 투수다.
에반은 영입 후 3경기 동안 불펜에서 투구했다. 지난 28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는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그런데 갑자기 에반의 이름은 왜 나온 것일까. 온통 머릿속은 투수 생각으로 가득한 김성근 감독이다. 한화 투수 이야기를 하다가 툭 튀어 나왔다. 커브 하나는 에반이 최고라고.
시작은 구본범이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불러 지켜본 구본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구본범이 커브가 좋다. 그런데 커브가 잘 안 돈다. 중심 이동도 문제가 있다”며 안영명 같은 경우는 옆으로 빠지는 슬라이더가 좋다. 그런데 투수들은 커브를 확실히 구사해야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에반의 이름이 등장했다. 김 감독은 에반이 커브를 잘 던지더라. 당분간 못 친다”는 말을 툭 던졌다.
쉐인 유먼이 떠난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걸 고려하면, 많은 의미가 담긴 한 마디였다. 김 감독은 영입이 차일피일 늦어지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에 대해 선발투수를 구하는데 좌완이든 우완이든 상관없다. (팀 상황에)맞는 투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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