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첨단 IT·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마지막 4필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랜드마크 2필지를 포함해, 교육·첨단 1필지, 첨단업무 1필지 등 총 4만6843.1㎡ 규모다. 현재 DMC 단지 총 52필지 중 48개 필지는 이미 공급이 끝났다.
총 2개 필지(F1-3만777.4㎡, F2-6484.9㎡) 3만7262.3㎡를 공급하는 랜드마크 용지는 상암DMC의 상징 건축물 계획부지로 초고층 빌딩을 건립해 숙박·업무·문화집회시설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건물 연면적의 50% 이상 도입되며, 주거비율은 건물 연면적의 20%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랜드마크 개발사업은 2008년 총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높이 640m·133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는 것이었지만 사업이 무산됐다”라며 자문회의·건설사, 부동산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그동안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사업 수익성과 부담금 문제 등에 관한 공급조건을 조정해 재공급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경사항은 우선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규정하던 것을 삭제,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변경했다. 사업자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조정했고, 사업자가 사업계획에 맞춰 교통개선대책을 제안하고 이를 가점으로 평가해 사업자선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육·첨단용지와 첨단업무용지는 오는 11월에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랜드마크용지는 2016년 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급신청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참가자 자격이 제한된 자를 제외한 국내·외의 개인, 기존법인 또는 설립예정법인이어야 하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 15시 DMC첨단산업센터 7층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 용지공급지침서를 배부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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