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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통산 네 번째 완봉승…제물 다저스 3연패
입력 2015-07-29 13:50 
오클랜드의 투수 소니 그레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소니 그레이(26)가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그레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특급 투구를 펼쳤다. 9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서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의 2-0 승리.
그레이는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1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4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퍼펙트가 깨졌다. 하지만 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장 큰 위기는 7회였다.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을 내보내며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상대는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랜달과 야시엘 푸이그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9회 2사 이후 켄드릭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곤잘레스를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완봉승을 장식했다. 투구수는 110개(스트라이크 81개-볼 29개)였다. 제구는 환상적이었다.
다저스는 그레이에 농락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발 부상을 털고 돌아온 브렛 앤더슨의 호투(7이닝 2실점)도 침체된 타선을 깨우지 못했다.
그레이는 2013년 7월 빅리그에 데뷔한 젊은 피다. 하지만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 완봉승만 네 번째다. 지난 2014년 4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9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을 거둔 뒤 세 번을 더했다. 올해도 두 번째다. 지난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6일 만에 완봉승을 경험했다.

※소니 그레이의 메이저리그 완봉승 기록
2014.4.29 | 텍사스 | 9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014.9.29 | 텍사스 |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015.7.13 | 클리블랜드 | 9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015.7.29 | 다저스 | 9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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