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마무리’ 울리는 강정호 6호 홈런 “누구든지 상관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회 짜릿한 결승 홈런(시즌 6호)을 때렸다. 마무리 킬러로 떠오른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8-7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7로 맞선 9회 일을 냈다. 미네소타의 특급 마무리 글렌 퍼킨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이다.
퍼킨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다. 메이저리그 통산 117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29세이브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단독 1위다.
강정호 지난 5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날 퍼킨스마저 울리면서 마무리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최고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정호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무리 투수에게 홈런을 쳐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올스타급 마무리에 강한 이유를 묻자, 그는 어떤 마무리가 던지든지 집중해서 타격할 뿐이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최근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약점을 메워야 한다고 했다. 강정호는 적응하고 있지만 수비는 부족하다. 더 집중해서 팀 승리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hsnice1000@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