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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톰 브래디 4경기 출전 정지 징계 확정
입력 2015-07-29 09:48 
톰 브래디에 대한 4경기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프로미식축구(NFL) 사무국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에 대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브래디에 대한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브래디와 뉴잉글랜드 구단은 지난 5월 ‘공기압게이트 파문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 브래디는 다음 시즌 첫 4경기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은 100만 달러의 벌금과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17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이는 지난 1월 19일 홈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 결승전에서 공기압이 정상치보다 낮은 풋볼을 사용한, 일명 ‘공기압게이트 사건에 대한 결과다.
NFL은 양 구단이 각 12개의 풋볼을 가져와 자신들의 공격 때 사용한다. NF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NFL의 기준치는 12.5~13.5psi(pounds per square inch, 1제곱인치당 파운드)인 반면 뉴잉글랜드가 사용한 공은 2psi가 낮았다.
공기압이 낮은 풋볼은 쥐거나 잡기가 편하다. 뉴잉글랜드는 이 풋볼을 사용, 인디애나폴리스에 45-7완승을 거뒀다.
이후 이 사건의 주동자를 가리기 위한 조사가 진행됐고, 뉴잉그랜드 구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징계가 나왔다. 브래디는 이에 항소했지만, 2개월여 만에 나온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브래디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3월초 자신의 핸드폰을 의도적으로 파괴했다. 이 핸드폰에는 콜츠와의 경기 당시와 조사 직전까지 문자 내역이 보관되어 있었다.
NFL 사무국은 브래디가 조사관이 문자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구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핸드폰을 의도적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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