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중국 증시 폭락 딛고 반등…2050선서 등락
입력 2015-07-29 09:32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주춤했던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다.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 자금 이탈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다.
2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5포인트(0.46%) 오른 2048.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52포인트 오른 2053.62에 개장한 후 장 초반 205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반등은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8.5% 폭락하며 글로벌 증시에 큰 충격을 안겼던 중국 증시는 전날 1.7% 하락하는 데 그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유럽 증시도 상승했고 미국 뉴욕증시도 1% 안팎으로 급등했다. 지난 27일 1%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도 전날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급락은 중국 정부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민간소비 위축과 직결돼 향후에도 정부의 시의 적절한 시장 방어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위안화 강세, 글로벌 교역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모멘텀 약화, 증시부진으로 인해 내수소비 확대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는 하반기 성장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추가 부양책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4% 급등하고 있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1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 제일모직, LG화학 등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8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7포인트(0.92%) 오른 752.1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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