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 PB제품, NB제품에 비해 20% 이상 싸다
입력 2015-07-29 08:41 
[자료 한국소비자원]

편의점 PB(Private Brand, 유통업체 브랜드)제품이 제조업체 고유 제품인 NB(National Brand)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와 주원료의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은 최고 61% 저렴했고, 아예 제조사와 주원료가 같은 상품도 최고 33% 싼 것을 조사됐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세븐일레븐, CU, GS25 등 3개 편의점의 PB·NB제품 판매가격과 영양성분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B제품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2.1% 저렴했다.
제품 유형별로 제조사·주원료가 동일한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16.6% 낮았고, 제품별로는 최고 33.3% 저렴했다.
제조사는 같지만 주원료가 약간 다른 PB제품은 NB제품에 비해 27.7% 낮았고 제품별로는 절반 이상인 최고 61.3% 싸게 팔고 있었다.
3개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팔고 있는 PB제품 간의 가격차이도 컸다.
제품 유형별로 제조사·주원료 동일 PB제품의 판매가격은 최고 2.6%, 제조사 동일·주원료 유사 PB제품은 최고 3.1%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제조사지만 주원료가 유사한 PB제품의 판매가격 차이는 최고 24.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별 PB제품 간 나트륨 함량 표시는 1회 제공량 30g 기준으로 치즈볼은 180mg~312mg, 감자스틱은 89mg~133mg, 치즈팝콘은 130mg~190mg, 새우칩은 212mg∼290mg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판매업체(편의점)는 PB제품의 판매가격이 NB제품보다 저렴한 이유에 대해 ‘광고·홍보비와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도 PB·NB제품 간은 물론이고 유통업체별 PB제품 간 판매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시 가격은 물론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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