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메르스 사실상 종식…수술대 오른 복지부
입력 2015-07-29 06:50  | 수정 2015-07-29 07:13
【 앵커멘트 】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가 첫 환자 발생 69일 만에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주무 부처인 복지부에 대해서는 장관 교체부터 질병관리본부 독립까지 여러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을 다녀온 환자가 메르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월20일.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5월29일)
- "개미 한 마리라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해서 (국민이) 정부 대응 체계를 신뢰해서…."

보건복지부 장관의 호언장담에도 사망자가 나오며 전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사망자는 빠르게 늘어 36명이 숨졌고, 1만 6천 명이 넘는 사람이 격리조치됐습니다.

의료진의 두 달 넘는 사투 끝에 정부는 첫 환자 발생 69일 만인 어제서야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입니다."

메르스 환자는 현재 1명으로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조만간 완치돼 다음 달 말이면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교체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전염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질병관리본부는 복지부에서 독립시켜 질병관리청으로 만들거나,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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