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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1000G 출전, 나에겐 더 특별한 의미다”
입력 2015-07-28 21:58  | 수정 2015-07-28 22:0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김원섭(37·KIA 타이거즈)이 꿈같은 홈런을 쳐냈다.
김원섭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김원섭은 두 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홈런을 쳐냈다.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경기 후 김원섭은 1000경기 출전은 남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간염 등으로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1000경기 출장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9회 극적인 홈런을 쳐낸 김원섭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도 생각했지만 직구를 노렸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원섭은 최고의 아버지였다. 경기 후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김원섭은 "가족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렵게 10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원섭은 다음 목표를 향해 뛴다. 그는 40세까지 경기를 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말했다.
1997년 2차 드래프트 7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김원섭은 2001년 프로에 데뷔했다. 2003 시즌부터 KIA에서 뛴 김원섭은 프로 14번째 시즌 만에 1000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김원섭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금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28일 경기에서 그는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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