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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다 출장’ 주니치 다니시게의 3018번째 경기
입력 2015-07-28 21:25 
다니시게가 28일 한신전서 통산 3018번째 경기에 출장, 최다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日 나고야)=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나고야) 강윤지 기자] ‘선수 겸 감독 다니시게 모토노부(45·주니치)가 일본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니시게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구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특별한 기록을 남긴 경기였다. 개인 통산 3018번째 경기. 일본 최다 출장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기록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사진기자들이 다니시게의 ‘한 컷을 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 맡기 경쟁을 펼쳤다. 경기 시작 전 다니시게가 등장하자 관중석으로부터 가장 큰 박수와 함성소리가 나왔다.
경기 중에도 다니시게의 기록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가 열렸다. 5회말 공격이 끝나자 다니시게의 주요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전광판에 소개됐다. 영상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한 다니시게는 팀 선수들의 꽃다발 선물과 함께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어 화답한 뒤 다음 수비를 위해 빠르게 마스크를 썼다.
다니시게는 타격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첫 타석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아라키 마사히로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도 2사 2루서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다니시게는 1989년 4월 11일 히로시마전을 시작으로 26년 3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1989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다이요(요코하마의 전신)에 입단해 200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부터는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대기록과는 별개로 팀은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주니치는 지난 20일 이후 5경기를 내리 내주고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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