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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긴급 유동성 공급...9·11테러 이후 최대
입력 2007-08-11 04:37  | 수정 2007-08-11 04:37
미국 중앙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여파를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로 380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FRB는 240억 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미국시간으로 어제(10일) 380억 달러를 추가로 공급했습니다.

모기지 담보증권 매입 등을 통해 190억 달러와 160억 달러, 30억 달러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총 620억 달러를 긴급 투입한 것으로, 지난 9.11 사태 당시 하루 평균 753억원을 투입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FRB가 이처럼 큰 규모의 자금을 긴급 공급한 것은 전날 240억 달러 규모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기금금리가 목표수준을 크게 웃돌아 6%로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자금 투입 직후에는 5.375%로 내려갔습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연방기금의 시장금리가 목표금리인 5.25% 수준으로 유지될 때까지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단일 시장 개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950억 유로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610억 유로를 시장에 투입했습니다.

총 1,560억 유로를 공급한 셈입니다.

앞서 일본은행도 단기금융시장에 1조엔을 긴급 공급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신용경색 여파 진정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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