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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네이버생중계’②] 놓칠 수 없는 홍보효과…소속사들이 목 매는 이유
입력 2015-07-28 13:45 
사진=네이버 생중계 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아프리카TV 등 개인 미디어들의 활개를 띄면서 네이버도 생중계를 통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생중계는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 생중계가 진행되는 것은 쇼케이스부터 콘서트까지, 여기에 팀별로 라이브 채팅까지 더하면 그 수도 엄청나다.

걸그룹 대전이 시작된 지난 6월만 살펴보더라도 네이버 생중계 수는 10개를 넘어섰다. TV프로그램과 네이버뮤직 음악감상회 생중계까지 더하며 그 수는 더 늘어나게 된다. 컴백한 가수들만 살펴봐도 빅뱅, 투피엠(2PM), 씨스타, 에이오에이(A OA), 틴탑, 비투비까지 총 6팀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컴백 전에 네이버 생중계를 찾는 이유는 바로 홍보효과다. 네이버 생중계를 하게 되면 당연히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배너로 광고가 걸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홍보를 할 수 있다.

또한 생중계가 되는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빅뱅이 컴백과 동시에 생중계를 진행했을 당시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자연스럽게 빅뱅으로 채워졌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 되면 이를 몰랐던 이들의 궁금증까지 자극하며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젠 쇼케이스나 기자간담회, 인터뷰가 홍보의 필수가 되지 않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보통 가수들이 컴백을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홍보 일정은 쇼케이스다. 쇼케이스를 열고 매체들을 부르면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포털 사이트에도 노출이 된다. 하지만 네이버 생중계가 활성화 되며서 쇼케이스나 인터뷰 등을 생략하는 가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다들 네이버 생중계를 하고자 하는 목적은 그만큼 홍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네이버 생중계를 하면 배너 광고를 만들어 주고 그 노출 시간도 길다. 또 모바일 환경이 되며서 생중계를 시청하는 층도 많아서 실시간으로도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확실한 홍보 효과가 있는 만큼 네이버 생중계를 하고 싶어하는 수요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마 네이버 생중계는 본인들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수들과 네이버의 수요와 공급 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한 관계자는 네이버 측에서 먼저 생중계를 진행하고 싶다는 요청이 올 때도 있고 회사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티스트의 인지도가 높고 콘텐츠 적으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땐 네이버가 먼저 제안을 한다. 그 경우 네이버가 아예 기획까지 다 구성하고 서로 협의 하에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인지도가 낮을 경우엔 회사에서 아예 생중계 전면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그냥 생중계 영상을 유통만 해주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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