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베트남으로 보낸 수출 물동량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GM의 쉐보레 유럽 철수로 폴란드 물동량은 90%나 급감했다.
28일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수출 물동량은 3만7856TEU로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했다.
섬유류, 잡화, 차량, 차량 부품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었다. 베트남 수입 물동량도 4만7679TEU로 집계돼 10.2% 증가했다.
베트남의 물동량 증가 원인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와 내수 확대에 힘입어 베트남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6.3% 상승한 덕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반면 GM의 쉐보레 유럽 철수, 자동차 수요 감소로 폴란드 물동량은 90.6% 감소했고, 러시아 물동량도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62.1% 줄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 실장은 작년부터 쉐보레의 단계적 유럽 철수와 러시아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컨테이너 수출물량이 감소했고, 메르스 가뭄 등 외적 변수로 민간소비가 줄면서 수입증가세도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인천항은 상반기에만 112만5574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2397TEU, 수출은 1만5726TEU 증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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