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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올해의 공식 포스터 공개
입력 2015-07-28 10:33 
사진=DMZ국제다큐영화제 제공
[MBN스타 최윤나 기자]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올해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28일 주최측은 경기도와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올해의 화두는 ‘분단 70년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비무장지대에서 오는 9월17일 개막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분단 70년에 7회 영화제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포스터는 영화제 집행위원인 배우 이광기의 주도하에 김녕만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분단 70년 실향민의 아픔을 통해 잊혀진 세월을 상기하고 분단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완성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 철책선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는 듯한 노인의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녕만의 작품으로 2013년 DMZ사진전 ‘TWO LINES: 한국 DMZ, 독일 그뤼네스 반트를 통해 발표한 작품이다. 철책선이 들어섰을 당시 앳된 소년이었을 사진 속 할아버지는 주름이 성성한 얼굴이 돼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실향민의 아픔을 절절히 전한다. 영화제는 실향민 할아버지의 사진을 포스터로 결정하고,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 할아버지를 모시려 했으나,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몇 년 전 작고하셨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포스터는 실향민 할아버지의 사진에 영화제 마스코트인 흰기러기 로고를 넣어, 영화제를 상징하는 흰 기러기가 분단의 철책선을 뛰어넘어 평화, 소통, 생명을 전하는 모습을 상징화했다고 전해졌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삶의 도처에 만연한 분단의 아픔을 위로하고, 나아가 평화, 소통, 생명을 이야기하자는 올해 영화제의 목표를 담고 있다고 했다.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17일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일대에서 8일간 열릴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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