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현 '명함 뺏어' 대리기사 폭행 단초됐나…날선 법정 공방전
입력 2015-07-28 06:50  | 수정 2015-07-28 07:20
【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일어난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첫 공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명함을 뺏으란 김현 의원의 발언 직후 폭행이 있었는지가 재판의 관건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시작된 재판은 김현 의현 측과 검찰간 날선 공방 속에 8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리기사 2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진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명함을 뺏으란 김 의원의 발언이 폭행의 단초가 됐는지 여부.

대리기사 이 씨가 김 의원의 '명함 뺏어'라는 말을 기점으로 폭행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명함을 돌려달라고는 했지만, 강압적으로 '뺏어'라는 말을 한 적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다른 대리기사 김 씨는 김 의원이 '명함 뺏어'라고 말한 것은 맞지만, 이후 바로 폭행이 시작된 건지는 불분명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은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직접 해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공판을 마친 뒤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제가 재판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행인 노 모 씨 등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계획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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