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 현 대표 횡령 혐의로 고소
입력 2015-07-27 19:40  | 수정 2015-07-27 20:16
【 앵커멘트 】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김영사의 전·현직 대표가 법적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이 김강유 현 김영사 회장을 수백억대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먼 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수많은 밀리언셀러를 펴낸 출판사 김영사.

한때 연매출 5백억이 넘었던 대표적인 국내 대형 출판사 중 한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25년 동안 김영사를 이끌어 온 박은주 전 사장이 김강유 현 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회장이 350억 규모의 배임과 횡령, 사기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회삿돈으로 부당한 지원을 요구했다는 입장.

이를 반대하며 김 회장과 갈등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또 김 회장의 요구로 비자금을 만들어 매달 천 만원씩 보냈으며,

김 회장은 회사에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 기사 월급까지 회사에서 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

오히려 박 전 사장의 횡령 배임 혐의가 포착돼 조사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회사에 배상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아직까지 맞고소 등 법적 대응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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