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름 그대로 짜장라면의 왕이 된 ‘짜왕’
입력 2015-07-27 15:50 

농심 짜장라면 ‘짜왕이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짜왕은 지난달 매출 128억원을 올려 전달 5월(83억원)보다 54%가량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중순 출시된 짜왕은 5~6월 두 달 연속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짜왕은 올 상반기(1~6월) 전체 라면 매출 집계에서도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6월까지 누적매출은 총 220억원이다. 4월에 나온 신제품이 상반기 전체 집계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9위를 차지했던 삼양 ‘불닭볶음면은 짜왕에 밀려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농심 측은 라면시장 인기제품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톱10에 짜왕이 단 70일만에 이름을 올린 건 이 제품의 인기가 얼마나 거센지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짜왕 돌풍 덕분에 올 상반기 라면 톱10 가운데 농심 제품이 무려 7개를 휩쓸었고 나머지는 삼양(삼양라면·5위), 오뚜기(진라면매운맛·6위), 팔도(팔도비빔면·9위)이 하나씩 차지했다. 이로써 농심의 올 상반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62.3%로 오뚜기(17.2%), 삼양식품(12%), 팔도(8.5%)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최근 오뚜기와 팔도가 각각 ‘진짜장과 ‘팔도짜장면이라는 짜장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짜장 봉지라면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농심은 짜왕이 이르면 내년부터 매출 1000억원 브랜드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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