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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보장' 요구...대면협상 불발
입력 2007-08-10 11:12  | 수정 2007-08-10 11:12
우리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이 몇차례 시도됐지만, 탈레반 측이 신분보장을 주장하면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장소와 방법 등은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대면협상이 몇차례 시도됐다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의 카라바그 지역 사령관인 압둘라는 파카스탄 일간지 '더 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은 대면협상 장소와 시간, 형식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공개적인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 불발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소식통들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나 가즈니주 주지사가 방송을 통한 공개적인 신분 보장을 요구했고, 한국쪽은 다른 방식의 신변보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의 첫 대면협상에 '신변보장'이라는 새로운 걸림돌이 등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협상 조건은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은 한국 협상단과의 접촉에서 인질 석방 대가로 수감자 석방이 어려우면 '현물'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따라 '신분보장'과 관련한 협의만 잘 이뤄진다면 대면 협상이 열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게 현지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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