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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에 묻힌 정의윤·신재웅의 첫 경기
입력 2015-07-26 21:20  | 수정 2015-07-26 21:22
SK 이적생 정의윤과 신재웅이 26일 이적 후 첫 경기를 가졌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정의윤과 신재웅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완패 속에 묻혔다.
SK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4로 졌다. 이로써 6위 SK는 43승41패2무, 4위 넥센은 48승40패1무가 됐다.
SK는 지난 24일 외야수 임훈, 투수 진해수 여건욱과 LG 트윈스 외야수 정의윤, 투수 신재웅, 신동훈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4일과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26일 경기는 신재웅과 정의윤의 SK 데뷔전이 됐다.
경기 전 김용희 SK 감독은 정의윤은 LG에서 좌익수로 많이 뛰었다. 우익수 수비를 좀 더 연습해야 한다. 일단 타격하는 것을 보겠다. 신재웅은 기회가 되면 투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선수에게 모두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정의윤은 2-7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 6번 박정권 대신 대타로 타석에 섰다.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한 정의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깔끔한 수비로 정의윤을 1루에서 아웃시켰다.

정의윤은 우익수로 플레이를 계속 이어갔고, 우익수 브라운은 1루로 수비 위치를 이동했다.
정의윤은 우익수 수비에서 다소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7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김하성의 안타를 내주는 장면에서 매끄러운 수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의윤은 3-11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김대우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에 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1타점을 기록했다.
신재웅은 한 타자만을 상대했다. 2-7로 뒤진 6회 2사 1,3루에서 1번 고종욱의 타석 때 채병용 대신 마운드에 섰다. 넥센은 우타자 이택근을 대타로 기용했다. 146km의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신재웅은 이택근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신재웅은 한 타자만 상대한 후 7회에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팀이 대패를 한 가운데 두 선수는 SK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당분간 신재웅은 왼손 타자, 정의윤은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팀은 졌지만 두 선수는 26일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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