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동 34만 건 유포…파일공유 사이트 운영자
입력 2015-07-26 19:40  | 수정 2015-07-27 07:18
【 앵커멘트 】
'미리보기' 기능을 미끼로 음란물 수십만 건을 유포한 웹하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80만 명이 넘는 회원에게 음란물 34만 건을 팔아 2억 원을 넘게 챙겼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깨알 같은 글씨가 적힌 서류가 높게 쌓였습니다.

인터넷파일 공유 사이트 4곳에 올라온 음란물의 목록입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유포된 음란물만 34만 건.

상당 부분은 김 씨 등 5명이 올렸습니다.


한 사람당 수백 건에서 수천 건씩 음란물을 올리고, 누리꾼들이 파일을 내려받을 때마다 돈을 챙겨 온 겁니다.

▶ 인터뷰 : 백승준 / 서울 구로경찰서 수사과 사이버팀장
-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손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수천 건씩 (음란물을) 올려서 번 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파일 공유 사이트 운영자 31살 최 모 씨 등 4명은 음란물이 올라오는 것을 걸러내야 했지만, 눈 감아줬습니다.

다운로드를 많이 할수록 돈이 되는 만큼 '미리보기' 기능으로 80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가입할 때 성인인증을 한 번만 받으면 누구든지 추가 인증 없이 영상물을 받을 수 있도록 사이트를 꾸몄습니다.

이를 통해 챙긴 돈은 2억 4천만 원.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최 씨 등 4명과 음란물을 다량 올린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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