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신작 ‘암살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 나흘째인 25일 94만9135명으로 한국영화가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25만 7000명(개봉 5일째)을 동원한 ‘명량‘이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암살‘은 모두 241만9532명을 동원했으며 50%를 넘는 예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까지 3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부터 전작 도둑들‘까지 흥행 불패를 이어 가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고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톱스타가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점이 초반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 감독의 전작 ‘도둑들은 △명량(1761만명) △국제시장(1425만명) △아바타(1330만명)에 이어 1298만명 관객수를 기록해 역대 흥행 영화 4위에 올라가 있다.
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무대로 독립군 내 최고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펼치는 이야기다.
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됐고 대형 배급사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에 선보인 블록버스터‘인 만큼 관객 동원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암살‘은 전날 기준 1504개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쟁이야기를 액션과 감동을 넣어 선보인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암살‘이 장기 흥행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인기 시리즈물인데다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만큼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 간 스크린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뒤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유아인 주연의 베테랑‘도 다음 달 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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