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 투자전문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중국 투자에 나선 지 7년여 만에 투자 기업을 현지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최근 중국 팡정그룹과 함께 결성한 1000억원 규모 헬스케어 펀드 자금을 활용해 중국 심장주사제 1위 업체 '잉연'을 230억원에 인수했다. 잉연제약은 지난해 1200억원이 넘는 매출과 250억원대 순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로 2016년 홍콩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 내 판매채널 강화와 신규 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한·중 기업 간 교두보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투파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내 투자업체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에피톱'을 중국판 코넥스로 불리는 중소기업 전용 장외시장 '신삼판'에 상장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투파가 투자한 중국 기업이 현지 증시에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투파는 에피톱에 2012년 첫 투자 후 두 차례에 걸쳐 60억원을 출자했는데 벌써부터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투자 단가가 주당 2.5위안(약 47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주당 17위안(약 3100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약 20억원을 투자한 전기자동차 설계 전문업체인 IAT도 올해 안에 신삼판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투파가 지난해 투자한 미국 기반 중국계 피부과 치료제 전문업체 바이오팜엑스가 지난달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해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한투파는 이 업체에 30억원을 투자해 10%대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투자 당시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다 최근 이전 상장한 업체로 당분간 기업설명회(IR)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중국에 기반을 둔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는 등 지속적인 현지화를 통한 투자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중국 현지 업체를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최근 중국 팡정그룹과 함께 결성한 1000억원 규모 헬스케어 펀드 자금을 활용해 중국 심장주사제 1위 업체 '잉연'을 230억원에 인수했다. 잉연제약은 지난해 1200억원이 넘는 매출과 250억원대 순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로 2016년 홍콩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 내 판매채널 강화와 신규 진출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한·중 기업 간 교두보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투파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내 투자업체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에피톱'을 중국판 코넥스로 불리는 중소기업 전용 장외시장 '신삼판'에 상장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투파가 투자한 중국 기업이 현지 증시에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투파는 에피톱에 2012년 첫 투자 후 두 차례에 걸쳐 60억원을 출자했는데 벌써부터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투자 단가가 주당 2.5위안(약 47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주당 17위안(약 3100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약 20억원을 투자한 전기자동차 설계 전문업체인 IAT도 올해 안에 신삼판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투파가 지난해 투자한 미국 기반 중국계 피부과 치료제 전문업체 바이오팜엑스가 지난달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해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한투파는 이 업체에 30억원을 투자해 10%대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투자 당시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다 최근 이전 상장한 업체로 당분간 기업설명회(IR)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중국에 기반을 둔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는 등 지속적인 현지화를 통한 투자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중국 현지 업체를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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