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문턱 낮아진 코넥스시장, 거래대금 1.8배 증가
입력 2015-07-26 15:11 
예탁금 규제 완화로 투자 문턱을 대폭 낮춘 코넥스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예탁금 인하 시행 전후 15거래일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거래량은 시행 전 17만주였으나 시행 후에는 1.6배인 28만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시행 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40억6000만원으로 시행 전(22억5000만원)의 1.8배로 증가했다.
앞서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투자자들의 예탁금 규제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매수·매도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도 시행 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46억3000만원이었으나 시행 후에는 950억6000만원으로 74%나 급증했다. 기관(91억4000만원→127억2000만원)과 기타법인(37억원→136억1000만원)의 거래규모도 증가했다.
거래 형성률도 분석 대상 기간 53.3%에서 65.2%로 상승하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거래 집중 형상이 완화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본예탁금 인하에 이어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되면 코넥스시장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는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연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코넥스 전용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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