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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최홍만 예전 강함 잃은 듯…KO패 예상”
입력 2015-07-25 09:26  | 수정 2015-07-25 19:00
도요타(왼쪽)가 ‘로드 FC 24’ 계체 후 최홍만(오른쪽)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 사진(일본 선루트프라자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종합격투기(MMA) 및 일본 무대 복귀전에서 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24의 무제한급 경기로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와 대결한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의 MMA 경기다.
일본 격투기전문매체 ‘이나주마의 요시무라 사토루 대표는 25일 MK스포츠를 통하여 도요타가 이긴다고 생각한다. 최홍만에게 예전 같은 강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받지 못했다”면서 두 선수 모두 일격 KO를 목표로 할 것 같은데 이런 양상이라면 기세가 좋은 도요타가 KO로 승리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선루트프라자 도쿄에서 24일 진행된 계체에 취재차 참석하여 최홍만과 도요타를 직접 보고 내놓은 견해다.
최홍만(오른쪽)이 ‘로드 FC 24 계체 후 도요타(왼쪽)의 목을 조르려 하고 있다. 사진(일본 선루트프라자 도쿄)=천정환 기자

도요타는 본래 미들급(-84kg) 선수로 알려졌으나 2014년 전후로 117kg에 달한다는 일본 격투기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 그러나 최홍만전을 앞두고는 무려 125.5kg으로 나타났다. ‘리얼 FC 1이라는 대회에서 2014년 12월 23일 ‘UFC 챔피언 킬러 다카세 다이주(37·일본)에게 경기 시작 1분 39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둔 것은 주목할만하다. 힘이 좋아지면서 기량도 향상되고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다카세는 제5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40·브라질)와 제2대 UFC 웰터급(-77kg) 챔피언 카를로스 뉴턴(39·캐나다)을 모두 이긴 바 있다. ‘로드 FC 16 계약 체중 –92kg 경기에서는 위승배(38)를 1라운드 4분 34초 만에 펀치로 TKO 시켰다. 도요타는 이런 다카세를 손쉽게 이긴 것이다.
도요타와 최홍만은 2014년 9월 12일 ‘레볼루션 2에서 격돌이 예정됐다가 당일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최홍만은 대전료 미지급과 글러브 미준비 등을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다. 이에 도요타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는 할 수 있었다”면서 최홍만은 도망쳤다”고 책망했다. 서로 감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앙금은 계체 직후 표출됐다. 도요타는 최홍만에게 주먹을 날렸고 최홍만은 도요타의 목을 조르려 했다. 신장 26cm의 차이 때문에 도요타의 펀치는 최홍만의 얼굴에 닿지 못했다. 유연한 허리 놀림으로 도요타가 최홍만의 손을 피하면서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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