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위직 공무원 ‘긴장모드’…총리실 암행감찰 강화키로
입력 2015-07-24 14:31  | 수정 2015-07-24 15:21

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과 부패(척결)추진단의 공직복무팀이 박근혜 정부 후반기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암행 감찰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것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와 외청의 고위직 공무원 대상으로 비리와 기강해이, 복지부동 등을 주로 점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무단결근, 허위출장, 근무지 이탈,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 등 기본적인 복무기강 해이부터 산하단체와의 유착, 소극적인 업무처리 행태, 민원처리 지연·방치 등 복지부동까지 살펴보고 있다”며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부정 청탁·알선 등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비리 행위가 적발되면 단호하고 예외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대 구조개혁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면 안된다”며 우선적으로 고위 공직자의 해이해진 기강부터 다잡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 지시로 지방 이전 1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방위 고강도 사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정 작업은 총리실이 주도하고 방만 경영과 덕적 해이, 입찰 비리, 채용·승진 비리 등 공공기관의 업무 전반을 감찰할 계획이다. 110개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점검하려면 수 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반부패 개혁은 일시적인 이벤트나 유행처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부조리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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