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즌 13·14호 2루타를 때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거뒀다. 멀티히트는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5(249타수 71안타)로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장타가 폭발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더그 피스터의 시속 약 132㎞ 커터를 잡아당겨 중견수 왼쪽을 깊게 파고드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다음타자 페드로 알바레스 타석에서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알바레스도 볼넷을 얻어 1, 3루를 채웠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5회초에는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연속 폭투로 1점을 내주면서 2-1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이때 강정호가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정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피스터의 시속 약 135㎞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하고, 상대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땅볼에 홈을 밟았고, 피츠버그는 4-1로 달아났다.
강정호는 6회초 유격수로서 1사 1루에서 병살을 잡아 이닝을 끝내는 인상적인 수비를 펼치고 7회초부터 3루수로 이동했다.
7회말 앤드루 매커천의 2점포로 6-1로 앞선 가운데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9회초 이안 데스몬드에게 2점 홈런을 내줬지만, 강정호의 마지막 3루수 땅볼 처리로 추가 실점을 막고 워싱턴에 7-3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 멀티히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정호 멀티히트, 5경기 연속으로 기록했군” 강정호 멀티히트, 대단하다” 강정호 멀티히트, 타율도 소폭 올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