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외곽순환도로 졸음 쉼터 생겨…진출입은 어려워
입력 2015-07-24 10:00  | 수정 2015-07-24 11:22
【 앵커멘트 】
지난 6월 저희 MBN에서 260km나 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졸음 쉼터가 없다는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방송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60억을 들여 졸음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앵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졸음 쉼터가 없다고 합니다. 졸음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경고문구로만….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졸음운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넘고….

MBN 보도 후 한 달이 지나, 한국도로공사가 졸음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송 / 한국도로공사 사장
- "휴게소와 쉼터를 설계에 포함 시켜야 마땅했으나…. 국민께 휴식공간을 드린다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조재경 / 인천 계산동
- "오늘 처음 와봤는데 확실히 편해진 것 같아요."

쉼터에는 푸드트럭과 편의시설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든 탓에 들어왔던 길로 다시 나가야 하고, 직원이 교통정리를 해줘야 할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화물적재차랑 통행로에 대형트럭과 버스가 집중되다 보니 졸음 쉼터 진출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재영 / 경기 수원 장안동
-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차도 갑자기 나타나니까 실제로 위험한 것 같고요."

장시간 운전을 하는 트럭 운전자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 추가 설치될 졸음 쉼터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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