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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재원, SK 타선 이끄는 쌍두마차
입력 2015-07-23 21:32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 타선의 쌍두마차 최정(28)과 이재원(27)이 7월 뜨거운 상승세를 잇는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23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메릴 켈리의 역투와 이재원·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6-5, 1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후반기 첫 3연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시즌 43승40패2무. 승률 5할1푼8리를 기록한 SK는 5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마운드의 수훈선수는 단연 켈리였다. 켈리는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도합 5타점을 합작한 최정과 이재원의 활약이 빛났다. 최정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이재원이 3회 쐐기 스리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월 들어 나란히 뜨거워진 두 사람은 최근 SK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정이 13경기 타율 3할3푼3리 5홈런 12타점, 이재원이 타율 3할7푼3리 2홈런 13타점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불을 뿜었다. 1회 최정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1사 2루서 상대 선발 유희관의 4구를 공략, 깨끗한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최정은 최근 7경기 연속 타점 기록.

이후에도 최정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3회 무사 1,2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는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자 1회 땅볼로 물러난 이재원이 홈런으로 화답했다. 후속 1사 1,3루서 유희관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14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방면의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재원의 시즌 10호 홈런. SK는 이재원의 이 한 방으로 6-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두 사람은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SK는 켈리에 이어 등판한 문광은과 윤길현은 1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거기에 9회 등판한 정우람까지 1이닝 동안 2실점을 했다. 하지만 정우람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간신히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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